카테고리 없음 / / 2022. 11. 7. 06:40

기준금리가 오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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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가 오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2022년 7월 13일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 p 인상해 한국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왜 지금 이자율이 오르고 있나요? 그것보다, 기준금리 인상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지금부터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준금리

✋ 이자와 금리의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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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자 : 남에게 돈을 빌려 쓴 대가로 치르는 일정 비율의 돈

💡 금리 : 빌려준 돈이나 예금 따위에 붙는 이자. 또는 그 비율

 

기준금리를 살펴보기 전 이자와 금리의 사전적 정의는 위 내용과 같습니다. 똑같은 겁니다. 굳이 차이를 찾아야 한다면 이자는 금액 자체를 의미하고, 금리는 보통 비율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금리에는 항상 퍼센트가 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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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볼게요. A는 B에게 돈을 빌려줍니다. B가 필요해서 빌렸을 것이고, 고맙기 때문에 돈을 지불할 것입니다. 100만 원만 빌려주면 갚을 때 이자 5만 원 줄게, 그런 거예요. 이자는 5만 원이고, 금리는 5%입니다.

 

A와 B는 각각 사람, 은행, 회사, 국가일 수 있습니다. 잘 보이지 않지만, 이 시간에도 어딘가에서 금리가 열심히 작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금리를 정할 수 없어서 대충 약속을 잡습니다. 이를 기준금리라고 합니다. "이번 달 기준금리는 1%입니다."와 같이요. 각 나라의 중앙은행이 결정합니다. 한국은 한국은행(이하 한국은행)이고, 미국은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입니다. 원화와 달러를 각각 인쇄하는 곳입니다.

💰 돈이 많이 풀리면 물가가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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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막 찍어내면 안 됩니다. 방탄소년단의 싸인은 귀하기 때문에 소중한 건데, 모두가 가지고 있다면 가치가 없습니다. 돈도 너무 많으면 그만한 가치가 없습니다.

 

현실에서 돈의 가치의 하락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요즘처럼 물가가 빠르게 오를 때입니다. 7000원이던 짜장면이 8000원이 됐다면 1000원이 더 있어야 자장면 한 그릇을 먹을 수 있고, 그만큼 값어치가 떨어진 겁니다. 기준금리를 올리는 방법으로 물가를 잡고 돈의 가치를 올립니다.

기준금리

요즘 모든 나라에서 물가가 급등해서 걱정입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전 세계는 2년 넘게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갑자기 COVID-19가 발생했고,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곳곳에서 경제활동이 중단되고,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정부는 국민들에게 재난 지원금을 제공하고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와 기업을 도왔습니다. 예상치 못한 위기가 발생했기 때문에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돈이 풀린 결과가 현재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입니다. 인플레이션은 꽤 무섭습니다. 월급은 똑같지만, 가격이 오르면 살 게 줄어들 거예요. 그것은 경제적 약자들에게 많은 압력을 가합니다.

 

사람들의 구매력이 떨어지면 기업은 사업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고, 그러면 다른 누군가가 일자리를 잃게 됩니다. 결국, 경제가 악화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 높아진 물가를 잡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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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급격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나라들이 많이 있습니다. 독일은 제1차 세계 대전과 제2차 세계 대전 사이에 그랬고, 미국도 1970년대에 꽤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각 나라의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 파이터"라는 별명이 붙습니다. 한국은행과 연준의 경우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이 2%를 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으로 기준금리에 영향이 미치게 되고 목표를 향해 대응합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물가가 이례적으로 올랐고, 우리나라의 경우 199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6%대까지 치솟았습니다. 한국은 그나마 사정이 좋습니다.

 

미국 CPI는 6월에 9.1% 상승했고 유로존은 8.6%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물가가 점차 오를 테니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었는데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연준은 최근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28년)을 단행했고, 한국은 0.5% 포인트 인상하는 빅 스텝(역대 최초)으로 맞받아쳤습니다. 통상 기준금리는 0.25% 포인트 조정됩니다. 급한 일이라 빅도 나타났고 자이언트가 나타났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은 중앙은행이 물가를 통제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기준금리를 올리면 소비보다 저축(이자가 늘어나기 때문에)이 많아지고, 기업은 대출 부담이 커지면서 투자를 줄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식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돈이 줄어들고 인플레이션이 자연스럽게 억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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